| 중형급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가을 수확기에 접어든 벼와 과실 등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조기 수확과 수산 증 양식시설 사전 출하를 독려하고, 배수로 정비, 가두리 양식장과 비닐하우스 고정,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주민 긴급대피 홍보, 인력과 장비 상태 등의 점검을 강화하라"고 특별지시 했다.
김 지사는 "간부 공무원 중심 현지 출장과 예찰활동을 강화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점검을 하고, 농경지, 어항, 양식장, 대형공사장, 노후 저수지 등 재해 위험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홀로 계신 어르신 등 재난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NS, TV, 라디오, 방송, 재난알림문자 등을 활용해 태풍 상황과 주민 대처 요령을 신속히 전파하라"고 당부했다.
광주전남 기관과 지자체들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광양항만공사는 이날 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차민식 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는 총괄통제반, 운영대책반, 복구대책반, 지원반으로 편성돼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24시 운영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5일 항만시설 및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선박 피항을 결정했다.
전남 광양시도 이날 저녁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정 시장은 "가을장마로 인한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 및 석축 붕괴, 산사태가 우려되오니 사전 예찰 활동 강화와 무르익은 과실들의 낙과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나윤수 전남 함평군수 권한대행이 6일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제공=함평군 |
한국농어촌공사도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키로 했다.지난 5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영상회의를 열고 사업부서별, 지역별로 사전대비상황과 대응계획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지난 1일 부터 '풍수해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배수시설 사전정비, 상습 침수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전국 저수지 3306개소와 배수장 929개소의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공사현장 1125개소에 대해 위험시설을 정비했다.
| 중형급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6일 길목에 위치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배를 뭍으로 옮기는 등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
익산국토청은 관리 중인 해상교량에 일정규모 이상(10분간 평균 풍속 25㎧이상)의 강풍이 지속될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 통행제한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량 연장이 매우 긴 장대교량인 신안군 천사대교(7.2㎞, 현수교+사장교)의 경우 적용 기준을 강화해 10분간 평균풍속이 20㎧이상일 경우 통행제한 조치키로 했다.
한편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320㎞의 '중형'급 규모로 커져 있다. 최대풍속은 시속 169㎞에 달한다. '링링'은 2012년 전남지역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힌 '볼라벤'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