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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상장한 새내기주 대부분이 8월 암흑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투자자의 자금회수(엑시트)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은 안정적 실적은 유지하고 있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9곳 중 7곳 공모가 하회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기업은 9개로 조사됐다. 이 중 7개 기업은 지난 5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9개 종목은 모두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7월11일 상장한 아이스크림에듀는 727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보다 45.7% 급락했고 에이스토리(-39.9%), 에이에프더블류(-33.8%), 세틀뱅크(-27.4%), 플리토(-26.7%), 세경하이테크(-3.6%)도 떨어졌다. 펌텍코리아는 상장 후 7월말 무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이후에도 주가부양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닥은 지난달 말 610.55에 장을 마감해 8월초 이후 1.88% 하락했다. 9월 들어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새내기주들은 공모가에 도달하기가 아직 벅찬 모습이다.
반등 여부는 지켜볼 대목이다. 기관들은 상장 직후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초기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상장 후 지난달 말까지 기관이 71억원 순매도했고 에이스토리(-144억원), 에이에프더블류(-327억원), 세틀뱅크(-340억원), 플리토(151억원) 등도 모두 기관이 메도세릘 보였다. 기관 매도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교육서비스업종이며 에이스토리(방송과엔터테인먼트), 에이에프더블류(전기제품), 세틀뱅크(간편결제), 플리토(미디어서비스) 등도 교집합이 뚜렷하지 않다. 특정업종에 쏠렸다기보다 증시 부진 여파가 컸던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초기 기관투자자 일부가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과정에서 주가가하락하는 경우가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겠지만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잠재력 높은 기업 어디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실적이 나쁘지 않고 사업전망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세경하이테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필름제조업체로 연내 베트남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조달자금 대부분도 세경비나 2공장((베트남공장) 설비투자에 활용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말 안공 예정인 베트남 2공장 A동은 기존 1공장 전체 규모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데코필름과 글라스틱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중·저가형 핸드셋에 탑재가 예상되는 글라스틱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41.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틀뱅크는 132억원으로 40.2% 각각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을 만든 기업으로 2013년 시공미디어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말부터 중등 홈런 서비스를 런칭함에 따라 가입자수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캐릭터 커머스몰 사업 진출 및 교육용 멀티미디어 유통 플랫폼 쿠키(COOKEE) 사업 진출 등 세계 최대 330만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사업화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홈런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PG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간편현금결제서비스 시장은 신용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대비 낮은 이용 수수료, 정부 및 지자체의 현금 사용 활성화 방안,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 선점효과 등으로 인해 매출성장을 해가 거듭할수록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