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프로. /사진=애플
아이폰11프로. /사진=애플

애플의 새 단말기 아이폰11시리즈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공개됐다. 새로운 아이폰은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등 세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11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 보다 전작대비 기능의 성능을 강화하고 가격을 50달러 인하했다.
과거 애플은 출시 전 단말기 관련 정보 유출을 철저하게 차단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아이폰11 시리즈 관련 루머는 올초부터 끊이지 않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아이폰11관련 루머는 얼마나 맞았을까.


◆루머1 : 정사각형 형태의 후면카메라 모듈(O)

아이폰11시리즈 후면에 정사각형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은 올초부터 제기됐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사상 최악의 아이폰 디자인’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등은 한결같이 후면에 정사각형 형태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루머2 : LCD 모델이 출시될 것(O)

OLED모델과 함께 LCD 단말기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R을 출시하면서 LCD 단말기 라인을 유지했는데 올해도 아이폰11로 그 명맥을 유지했다. 

아이폰11. /사진=애플
아이폰11. /사진=애플

◆루머3 : 역방향 무선충전이 도입될 것(X)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역방향 무선충전이 아이폰11에 도입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역방향 무선충전은 쉽게 말해 스마트폰 단말기의 배터리로 에어팟2, 애플워치 등을 충전하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이폰11에는 이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루머4 : 라이트닝케이블이 사라지고 USB-C가 도입될 것(X)

애플은 앞서 출시한 맥북과 아이패드에 USB-C 포트를 탑재하면서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을 양산했다. USB-C는 고속충전이 가능해 아이폰의 충전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애플은 많은 사람의 기대감을 꺾었고 아이폰11은 라이트닝케이블 포트를 유지했다.

◆루머5 : 5G 단말기는 등장하지 않을 것(O)

애플은 아이폰11에 5G 통신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 3G에서 LTE로 넘어가던 시절에도 애플은 경쟁사보다 1년가량 늦게 새로운 통신규격을 채택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종류의 단말기가 모두 LTE만 지원한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상반기 퀄컴과 분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인텔의 모바일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내년 5G 아이폰의 출시를 예고했다.


◆루머6 : 명칭은 아이폰XI가 될 것(X)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숫자로 시리즈를 구분했다. 하지만 2017년 아이폰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의 출시로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아이폰XS, XR이 출시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숫자 없는 아이폰만을 공개했다. 때문에 일부 매체에서는 애플이 작명정책을 바꿔 신형 아이폰의 이름을 ‘아이폰XI’로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의 이름으로 돌아왔다.

/사진=씨넷 영상 캡처
/사진=씨넷 영상 캡처

◆루머7 : 진동모드 버튼이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로 바뀔 것(X)

나인투파이브맥, 씨넷 등 외신은 “아이폰11의 진동모드 버튼이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패드의 진동모드는 동그란 스위치를 위아래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아이폰과 조금 다른 형태다. 하지만 애플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아이폰의 진동모드 버튼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초기 형태에서 변하지 않은 유일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