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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GC녹십자, 대웅제약, 현대약품 등 국내제약사가 액상형진통제를 연달아 출시했다. 타이레놀이 쥐고 있는 진통제시장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의 행보에 주목할 점은 바로 '연질캡슐'이라는 점이다. 연질캡슐은 정제보다 체내흡수율이 높아 치료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정제형의 단점인 속 쓰림을 비롯한 위장 관련 부작용도 잡았다.
액상형진통제 시장은 대웅제약이 첫 선을 보이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5년 '이지엔6'을 출시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으로 '이지엔에이스'까지 총 5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이지엔6 브랜드로 대웅제약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자 경쟁사들도 서둘러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는 양상이다.
GC녹십자는 '타미노펜'을 18일 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일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연질캡슐형의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해 이번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며 "향후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약품도 '솔루아펜'을 선보였다. 현대약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천연색소인 치자청색소를 사용하고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국내제약사들이 액상형진통제 시장 진입에 서두르는 이유는 뭘까. 실제 국내 진통제시장은 약 700억~800억원대로, 5000억원이 넘는 전문의약품시장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다.
이에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정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연구개발비 등 비용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창출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일반의약품은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대외적인 기업이미지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