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재건축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초 10월로 예상됐던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 주요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재건축아파트 변동률이 0.21%로 크게 확대됐으며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난 주 추석 연휴로 인해 2주 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 0.20% ▲강남 0.14% ▲강동 0.14% ▲양천 0.10% ▲성북 0.09% ▲용산 0.08% ▲관악 0.07% ▲동작 0.05% 등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송파, 강남, 강동 일대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오름폭이 커진 모습이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3차가 500만~2000만원, 신천동 장미1~3차가 1000만~3000만원 뛰었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4500만~5500만원, 도곡동 역삼우성이 2500만~3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으며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7~8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 0.05% ▲위례 0.05% ▲판교 0.04% ▲광교 0.04% ▲중동 0.03% ▲평촌 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 0.06% ▲안양 0.06% ▲성남 0.05% ▲광주 0.05% ▲광명 0.04% 순으로 오른 반면 안성(-0.06%), 평택(-0.05%), 이천(-0.05%), 고양(-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송파 0.07% ▲성북 0.06% ▲양천 0.04% ▲구로 0.04% 등의 순으로 뛰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 중소형이 1000만~3500만원,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와 꿈의숲푸르지오가 500만~175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4000만원 떨어졌고 암사동 선사현대, 광나루삼성 등도 500만원 내려갔다.

신도시는 ▲동탄 0.12% ▲광교 0.12% ▲파주운정 0.09% ▲위례 0.08% ▲김포한강 0.07% ▲판교 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 0.09% ▲안양 0.08% ▲의왕 0.08% ▲과천 0.07% ▲화성 0.07% ▲성남 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군포(-0.06%), 안성(-0.05%), 하남(-0.04%)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를 인하와 저금리 유동성 효과가 국내 주택시장에도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유동성 효과와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되면서 새 아파트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서울 강동구 등 입주물량이 많은 몇 몇 지역을 제외하면 전세가격의 견조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