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로이터
팀 쿡 애플 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로이터

화웨이 제재로 중국을 압박 중인 미국 정부가 애플의 ‘맥북’ 제작에 필요한 제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면제키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애플이 지난 20일 수입관세면제 요청을 한 15개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에 대한 세금을 면제했다.

대상품목은 매직마우스2와 매직트랙패드2 등 10개품목이며 관세면제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2년간이다. 이 기간 이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소급해 환불조치도 이뤄진다.


이번에 대상이 된 제품은 미국이 지난해 9월 관세율 10%를 적용한 부품이다. 이들 부품에는 지난 5월부터 관세율 25%가 적용됐고 다음달부터는 30%의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USTR은 “전력·데이터케이블, 회로판 등 애플이 요청한 나머지 5개 품목에 대해서도 관제면제를 검토 중”이라며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애플의 중국산 부품 면세혜택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지난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애플은 위대한 미국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