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주와의 마찰로 폭락했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M엔터가 주주제안을 거부해 마찰이 있었지만 소속 연예인인 동방신기 및 슈퍼주니어 멤버가 속속 컴백하고 신인 가수의 활동이 활발해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SM엔터가 일부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하고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진행한다면 높은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SM엔터 주가를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저점을 찍었다는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SM엔터 주가는 8월26일(2만7050원) 최저점을 찍은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26일부터 9월23일(3만2800원)까지 약 한달간 21.2%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시 3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적으로 업종과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지금은 재정거래구간으로 보이며 적극적인 매수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타연결자회사의 정리가 가능하다면 순현금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이익 규모는 SM엔터의 어닝파워 대비 비효율적인 상황으로 개선된다면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핵심사업부문은 EXO 멤버의 입대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와 슈퍼쥬니어의 컴백효과 지속을 비롯해 NCT와 웨이션브이의 활동 확대로 인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핵심 자회사도 상반기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결론적으로 동사의 실적은 상저하고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목표주는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행동주의펀드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은 올 6월5일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을 SM엔터에 합병하라고 요구했다. 등기임원도 아닌 이수만 SM엔터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음악 자문 등을 명목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 받아가 회사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KB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M엔터 영업이익의 44%에 해당하는 금액이 라이크기획으로 흘러들어갔다. SM엔터가 이 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최근 19년 동안 965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SM엔터가 이 회사를 합병하면 이 자금이 이익으로 잡히므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는 7월31일 주주서한 답변서를 통해 라이크기획이 법인 형태가 아니므로 법률적으로 합병이 성립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