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사진=서울대병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의 새로운 40년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 4차 병원으로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것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오후 병원 본관 김종기홀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유를 가치로 한 국민의 병원으로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단순히 1·2·3차 병원 상위 개념이 아닌 진료·교육·연구·의료정책 등에서 앞선 새로운 개념의 4차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병원이 서울대병원설치법으로 법인화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5월 취임하며 서울대병원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 김 원장은 줄곧 4차병원을 강조했다. 그는 "4차병원을 표방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중증질환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자신이 선택해서 오는 비중과 의료기관 의뢰로 유입되는 환자 비중이 4대1 정도"라며 "환자 선택권을 줄이더라도 중증질환 등 고도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심으로 비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량 있는 지역·중소병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상급 종합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4차병원으로 도약하려면 우리 병원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면서 "역량 있는 지역 대학병원들과 이른바 ‘내셔널 헬스 트러스트’(National Health Trust)라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난치 질환에 대한 의뢰를 우선 받겠다. 이것이 서울대병원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기술혁신과 공공의료 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의료발전위원회도 출범시킨다. 위원회는 내부위원 7명(내과 허대석 위원장)과 소비자단체 대표 등 8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원장은 "의료발전위원회를 통해 입원 진료의 질 향상,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진료 제공, 지역 병원 등과 환자 중심 의료 공유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성과를 산업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융합의학과를 신설한다. 김 원장은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연구 역량을 키울 것"이라면서 "정밀 의료·바이오·IT·AI 등 여러 분야간 연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