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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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모씨는 25일 KT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전화가 정지됐습니다. 확인하시려면 0번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강씨가 전화를 끊고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KT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이었다.
강씨의 사례처럼 최근 KT, 한국통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다시 활개를 치는 모습이다. 과거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됐던 방식이 ‘070’ 국번을 사용하는 인터넷 전화와 일반 유선전화로도 무차별 접촉을 시도해 주의가 요구된다.

보이스피싱은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낸 후 이를 범죄에 활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과거의 보이스피싱은 국세청, 검찰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사칭해 현금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이동통신사를 사칭하면서 자동결제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심지어 보이스피싱 대상도 스마트폰, 인터넷 전화, 유선전화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이렇다. ‘001’ 또는 ‘070’ 국번으로 시작하는 국제전화가 걸려오고 “한국통신입니다. 전화가 정지됐습니다. 확인하시려면 0번을 누르세요”라는 ARS 안내 음성이 나온다. 한국통신은 2002년 3월 민영화 된 후 ㈜KT로 사명을 변경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자 경찰은 이달 1일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집중 단속을 시행 중이다. 22일까지 경찰에 검거된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2274명, 메신저피싱(스미싱) 범죄자는 122명으로 총 2396명이다. 하루 평균 108명 이상이 관련 범죄로 검거되는 셈이다.


경찰 측은 “새로운 수법의 사기범죄가 계속 증가해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전담반을 구성해 총력 대응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