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JCC아트센터에서 The Next Chapter 전시회를 진행한다. /사진=이지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JCC아트센터에서 The Next Chapter 전시회를 진행한다. /사진=이지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이 구상 중인 미래 모빌리티 세상은 뭘까. 4차 산업혁명부터 자율주행차까지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 단어지만 구체적인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아직 먼 이야기인 것만 같다. 관련 이야기들이 꾸준히 나오고 기업들도 관련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체험 창구가 없어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발벗고 나섰다.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 다가올 삶의 변화를 주제로 다음달 13일까지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JCC아트센터에서 ‘새로운 시작, The Next Chaper’라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기자는 26일 JCC아트센터를 방문해 아우디폭스바겐의 미래를 살짝 엿봤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E-모빌리티기업’으로 변신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을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이후의 미래를 그려놓은 일러스트레이션. 왼쪽 하단에 마련된 기기에서는 브뤼셀공장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이지완 기자
2025년 이후의 미래를 그려놓은 일러스트레이션. 왼쪽 하단에 마련된 기기에서는 브뤼셀공장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이지완 기자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일관된 목표는 하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며 “도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고민과 비전을 담았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총 4층 규모인 전시장에는 프롤로그(1층), 상상(2층), 현재(3층), 미래(4층) 등의 키워드로 구성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1층을 둘러본 뒤 4층부터 3층, 2층 순으로 관람하길 추천했다. 먼저 1층에서 폭스바겐그룹이 지나온 과거를 되짚어보는 영상을 살펴봤다. 비틀, 골프 등 인생의 우리에게 익숙한 주요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화면에 등장했다.
VR체험공간, 약 6분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사진=이지완 기자
VR체험공간, 약 6분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사진=이지완 기자
화려한 영상에 잠시 취한 뒤 본격적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4층으로 향했다. 2025년 이후를 배경으로 전동화부터 자율주행 그리고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미래의 이동성이 불러올 삶의 변화를 일러스트 및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벽면 한쪽에는 아우디의 스마트 팩토리가 그려져 있으며 브뤼셀공장에서 기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별도로 마련된 ID. 패밀리 태그 테이블에서는 최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최신 모델들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독일에서 공수했다는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이지완 기자
독일에서 공수했다는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이지완 기자
또다른 벽면에는 폭스바겐이 처음 선보인 순수전기차 ID.3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실제 이 모델에 적용된 ‘충전 월박스’가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독일에서 공수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ID3의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나마 위안이 됐다.
전시장 중간에는 VR 체험존도 마련됐다. 직접 보거나 만질 순 없지만 ID. 쇼카와 상호작용해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후 들어선 3층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의 현재를 사방이 스크린으로 도배된 공간에서 영상으로 살필 수 있었다.
전시장 2층에 마련된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미래차 모형 및 그림. /사진=이지완 기자
전시장 2층에 마련된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미래차 모형 및 그림. /사진=이지완 기자
전시 마지막 코스인 2층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미래 모빌리티 모형과 그림들이 전시됐다. SF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헬리콥터 형상의 차, 드론이 달려 하늘을 날 수 있는 차 등을 볼 수 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자율주행을 간단히 코딩해볼 수 있는 오조봇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센서의 감지력을 관람객들이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실제 출발선에 로봇을 올려놓자 길을 따라 신속하게 움직였다.
자율주행 센서의 반응속도는 0.1초라고 한다. 사람이 1.4초 정도라고 한다. 즉, 우리가 인지하기 전에 차가 반응한다는 얘기다. /사진=이지완 기자
자율주행 센서의 반응속도는 0.1초라고 한다. 사람이 1.4초 정도라고 한다. 즉, 우리가 인지하기 전에 차가 반응한다는 얘기다. /사진=이지완 기자
이외에도 ‘리액션 월’이라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붉은 벽면에 둥근 센서들이 곳곳에 달렸다. 마치 클라이밍을 해야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 센서의 반응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센서의 반응속도는 0.1초라고 한다. 사람의 반응속도가 1.4초임을 감안하면 미래차가 얼마나 상황을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경린 큐레이터는 “전시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가 퓨처 모빌리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남들보다 한발짝 앞서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