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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며 흥행에 성공했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최저 1%대로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저하돼 투자 기대감마저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주 은행주는 3.8% 하락해 코스피 하락폭(-2.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국내외 시장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에 더해 안심전환대출 신청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은 50조원을 돌파해 공급한도(20조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 상품은 지난 16일 출시된 후 22일 공급한도를 이미 뛰어넘었다. 최종 마감일은 전날 자정(29일 밤 12시)까지여서 60조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경우에 따라 공급한도를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1.85~2.2% 수준으로 은행의 평균잔액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에 좋지 못하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안심전황대출로 평균 대출금리가 1.2%포인트 낮아진다고 가정할 때 마진하락폭은 1.5bp(-1bp=0.01%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청자 중 자격요건 미비자가 얼마나 되는지,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얼마인지 등에 따라 한도 확대 여부가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2~3억원대에 불과하다면 주택가격 4~5억원대 신청자까지는 공급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통화정책 방향은 지켜볼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치(2.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춘바 있어 한은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경우 NIM 저하 배경은 더 확대된다.
주가 반등의 재료는 은행주의 배당 기대감 정도다. 신한·KB·하나금융 등 주요 은행주의 배당성향은 20% 중반대의 안정적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매력이 부각된다. 하나금융의 경우 올해 은행주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단행했으며 중간배당금도 지난해보다 25%(100원) 늘어난 500원으로 책정해 공격적 성향을 보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된 상태에서 두차례 이상의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타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라며 “만약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과매도 국면에 따른 가격매력과 배당매력 등으로 연말까지 은행주 반등 추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