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부임 이후 레스터 시티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진=로이터
지난 2월 부임 이후 레스터 시티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낸 레스터 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레스터 시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을 무려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린 레스터 시티는 승점 14점(4승 2무 1패)을 기록하면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여우 군단’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16분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단독 돌파 이후 환상적인 득점을 뽑아냈으며 전반 43분에는 뉴캐슬의 아이작 헤이든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까지 얻게 된 레스터 시티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9분 제이미 바디의 득점으로 차이는 더욱 벌어졌으며 후반 12분에는 폴 더멧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후반 19분 마크 알브라이튼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은 바디가 헤더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윌프리드 은디디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스터 시티의 5-0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레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진공 청소기’ 은디디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은디니는 패스 성공률 92%를 바탕으로 무려 9개의 태클을 성공했으며 가로채기도 5차례나 기록하는 등 중원을 완전히 지배했다. 이제는 레스터 시티의 핵심 자원인 제임스 메디슨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그의 공백을 최소화 한 경기였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부임 후 레스터 시티의 성적도 인상 깊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의 레스터 시티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뉴캐슬 전까지 EPL에서 치른 17경기에서 9승 4무 4패 승점 31점을 얻었는데, 리버풀(승점 49점)과 맨체스터 시티(승점 43점)에 이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 36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 레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사용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000만파운드(약 590억원)를 들여 유리 틸레만스를 완전 영입했으며, 뉴캐슬의 에이스였던 아요세 페레스까지 품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춘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경쟁팀들에 비해 일정도 여유로운 편이다. 2015-2016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차지하며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랐던 레스터 시티는 다시 한 번 유럽 최고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