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노후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공급이 부족한 만큼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 노후 아파트에 비해 설계 완성도도 뛰어나서다.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들이 이끌었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단지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지역에 공급된 단지가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들의 거래 동향을 살펴봐도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 내 신축 단지의 인기는 잘 드러난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8월 실거래 내역을 확인해보면 거래가 기준 상위 10건의 평균 가격은 약 4억6000만원이다. 이들 단지의 입주연도를 평균으로 계산하면 2008년으로 나온다.

반면 하위 10건의 평균 가격은 2억3000여만원, 평균 입주연도는 2000년으로 나타났다. 약 8년의 연식에 의해 2배가량의 가격차가 생긴 셈.

입주 10년차 이상 단지 비율이 85%에 달하는 장안구의 시장 상황이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 사이의 양극화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양상은 장안구뿐 아니라 다른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에 비해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이런 양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 노후도가 높은 전국 각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물량은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이수 KCC스위첸 포레힐즈 ▲힐스테이트비산 파크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