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
한동안 잠잠했던 네이버(NAVER) 주가가 최근 3개월새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순위 10에 턱걸이했던 네이버는 지난 10월4일 기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웹툰 등 주력 계열회사의 가치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7월을 기점으로 3개월새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1일 장 마감 기준 11만4500원이던 주가는 10월4일까지 15만500원으로 31.4% 급등했다.
앞서 네이버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사업을 운용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을 분사하기로 한 후 증권가에선 쇼핑, 웹툰, 파이낸셜 등 네이버의 개별 사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이 개별 회사로 각각 분사해 상장하면 지분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네이버 주가를 살펴보면 주식시장에서도 이같은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급성장하면서 네이버 가치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웹툰의 적정가치를 5조7000억원으로 본다"며 "네이버웹툰의 가치만 더해도 네이버 주가가 20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15만~16만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0개국에서 만화 부문 매출 1위다. 월간순방문자(MAU)는 6000만명, 일일순방문자(DAU)는 15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포털의 영향력이 광고 뿐 아니라 커머스 시장으로 확대된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웹툰 같은 자회사 가치도 부각되며 네이버 전체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자회사 라인(LINE)도 지난 2분기 큰 폭의 적자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추산한 네이버 전체 연결 기업가치는 31조2000억원이다. 국내 네이버가 19조1000억원, 라인(LINE)이 6조8000억원, 네이버페이가 1조7000억원, 네이버웹툰 3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 분사안을 의결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이외에도 대출, 보험 등 네이버 금융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