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진=뉴시스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아내 정경심 교수가 최근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고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주 전 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그는 "(조 전 장관은) 사법개혁 법안이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 버티려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전 기자는 "정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강도를 피하다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두개골에 금이 갔다. 이후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몸이 안좋았는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조 전 장관이)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초부터 조 전 장관은 사퇴 시점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사법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 궤도에 오르는 시점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수사 압박과 언론의 거센 검증을 버틴데 대해선 "(장관직을)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 물러나면 누가 그 자리에 가서 '사법개혁'을 추진하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끊임없이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사의를 전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임명된 이후 3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