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 절차를 마친 뒤 국민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열린 고인의 장례 미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들 준용씨, 딸 다혜씨 등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이날 장례 미사에는 가족, 친지, 성당 신도, 정치권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인 송기인 신부는 미사에서 강론을 했다.
미사가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은 오전 11시15분쯤 운구차로 옮겨졌다. 준용씨가 영정 사진을 들고 앞에 섰고 운구 행렬이 그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가족들도 엄숙한 표정으로 운구차 뒤편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장지로 출발하기 전 잠시 차량 뒤편에 서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몇차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고인의 시신은 오전 11시22분 장지인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하늘공원으로 이동했다. 고인은 문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현 옹의 바로 옆에서 영면했다. 모친을 마지막으로 배웅한 문 대통령은 3일장으로 치러진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장식을 마친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머님께서 평소 신앙대로, 또 원하시던 대로 많은 분들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라며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셔서 조문을 하신 분도 계시고,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