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정부로부터 IPO승인을 받은 가운데 지난 3일 열린 아람코 컨퍼런스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와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사우디 CMA 이사회가 아람코의 리야드 주식시장 등록과 주식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로써 다음달부터 리야드 주식시장에서는 아람코 주식의 거래가 시작된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지분의 5% 정도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특히 아람코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 전 리야드 주식시장에 지분 1~2%를 매매해 총 200억~400억달러(약 23조3400억~46조6800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IPO를 승인하면서 관련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8월 사우디 정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 야시르 루마이얀 사우디국부펀드(PIF) 총재를 아람코 회장에 임명하는 등 아람코 IPO를 적극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9월 아브까이끄의 원유 탈황·정제 시설과 인근 쿠라이스 유전이 이란이 배후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을 당해 시설 복구와 생산량 안정화에 집중해 왔다.

사우디 안팎에선 향후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둘러싸고 사우디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가 어떻게 입장을 좁힐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 석유회사다. 글로벌 기업 중 순이익 1위다. 작년 매출 3559억달러, 순이익 1110억달러를 거뒀다. 애플의 작년 순이익(595억달러)보다 두 배가량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