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한 부산과 경기 고양시·남양주시의 부동산시장이 들뜬 분위기다. 아파트 호가가 오르는 등 가격상승 신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 경기 고양시·남양주시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부산인 전체가 비규제지역이 됐다. 조정대상지역은 청약·대출·세금 조건을 강화해 부동산거래를 규제하는 제도다.


규제가 풀린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가격상승 조짐이 보인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SK뷰' 전용면적 84㎡는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발표되자마자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해운대센텀 미진이지비아 조감도 / 사진제공=해운대센텀 미진이지비아
해운대센텀 미진이지비아 조감도 / 사진제공=해운대센텀 미진이지비아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2차아이파크1단지' 84㎡는 한달새 2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예상된 20여일 전 투자자들이 몰려 4억6000만~4억7000만원이던 매물이 4억9000만~5억2000만원까지 올랐다.
고양시와 남양주시는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유지해 호가가 오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거래 문의는 늘어났다.

고양시 공인중개사는 "매매 호가가 오르지는 않았지만 집주인들이 분위기를 물어보는 정도"라며 "내년 2~3월이 성수기인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