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역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
수서역세권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서울 동남권 부동산시장 지형이 바뀔지 관심사다. 수서역세권이 주거·업무·상업 등을 두루 갖춘 동남권 핵심 거점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기 때문. 주변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호재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수서역세권의 가치는 강남 부동산 지형을 바꿀까.
◆복합도시 개발 프로젝트 시동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가 최근 도로 확장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 38만6664㎡의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업무·유통·주거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꾸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67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운행 중인 SRT와 3호선, 분당선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광주선, 과천-위례선 등도 개통이 예정돼 수서역은 앞으로 서울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서역 철도 부지에는 복합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앞으로 공사가 완성되면 수서역 인근에는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총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총 10만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수서역 일대가 동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SRT 수서역. /사진=김창성 기자 |
수서역 일대가 서울 동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될 것으로 계획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수서동·세곡동·자곡동 일대 부동산시장은 수혜 기대감에 들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수서동 아파트의 3.3㎡ 평균매매가는 4162만원이다. 이는 SRT 수서역이 개통한 2016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47%나 상승한 수치다.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한창인 자곡동 역시 같은 기간 3.3㎡당 평균 3529만원으로 33% 올랐다.
실거래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자곡동 ‘래미안포레’ 전용면적 59㎡의 경우 올해 7월 9억9000만원에서 지난 9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두달 만에 9500만원이나 뛰었다. 또 바로 옆 ‘강남 한양수자인’ 59㎡는 지난 9월에 10억93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12억원에 이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서역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지만 이번 복합개발로 인해 호재가 한꺼번에 겹쳤다”며 “앞으로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보여 더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