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한별 기자 |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5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9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3월(813억30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69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나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달러화예금(53억2000만달러)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 잔액은 674억8000만달러였다. 지난달 중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말 1196.2원에서 지난달 말 1163.4원으로 30원 넘게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반기업이 현물환 매도를 축소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엔화예금(44억8000만달러)과 유로화예금(35억8000만달러)은 전달 대비 1억4000만달러, 2억5000만달러씩 늘었다. 일부 기업과 비은행금융기관 등의 현물환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예금(13억6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화 예금과 호주 달러화 예금을 포함한 기타통화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1억달러 늘어난 16억4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657억1000만달러)의 거주자외화예금음 46억6000만달러 늘었다. 외은지점의 거주자외화예금(128억3000만달러)은 1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외화예금(618억4000만달러)과 개인의 외화예금(167억달러)이 각각 48억3000만달러, 10억7000만달러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