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텔레콤 |
지난해 12월1일 5세대 이동통신(5G) 전파송출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1년간 5G 가입자 400만명 돌파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동통신업계는 내년 상반기 가입자 10%를 5G에 유입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통3사의 5G 가입자수가 433만명을 돌파했다. 매주 8만명 이상이 5G요금제에 가입한 셈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5G사용자는 올 연말 47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통3사는 앞서 지난해 12월1일 5G 전파를 송출하고 올해 4월3일 5G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했다.
당초 이통3사가 목표로 했던 연내 500만명 가입자 확보는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통3사는 내년 초고주파대역(mmWave)과 5G 단독규격(SA) 서비스를 시작해 진정한 5G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통3사의 경쟁구도는 5G 상용화 초기의 가격에서 벗어나 차츰 콘텐츠로 옮겨가는 추세다. 올해 가입자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미디어, 클라우드 게임 등 5G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가입자 140만명을 넘어섰다. 또 양자암호통신과 5G 상용화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5G시대를 맞아 새로운 돌파구를 얼어갈 전망이다.
| /사진=KT |
KT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현대중공업과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산업용CCTV, AR글라스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무선 전송시간 단위를 기존 0.5m/s에서 0.125m/s로 낮웠다.
LG유플러스는 골프, 야구, 아이돌 등을 테마로 AR·VR 콘텐츠 다양화 전략을 전개 중이다. 5G 사용자가 각종 콘텐츠를 통해 생활 속에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5년간 2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5G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KTOA는 “(국내 5G는)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2020년은 5G 28㎓ 대역과 SA 서비스가 시작돼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자리매김 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통신사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