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진=김창성 기자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진=김창성 기자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거듭하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이 새 조합 집행부를 통해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최근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기존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제외 등 6건의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이달 23일 열리는 총회에서 새 시공사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진 조합은 지난달 18일 주요 대형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입찰의향서 공문을 보냈다.


이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가 참여 의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거듭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차례나 유찰됐고 진통 끝에 지난해 4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우선협상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제안서에 독소조항이 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 무효를 주장했고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조합은 결국 올 1월 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을 가결하며 새 판짜기에 돌입했고 이에 불북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총회 무효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며 강하게 맞섰다.

양측의 대립은 법원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주며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시공사 선정을 두고 조합이 다시 친 현산파와 반 현산파로 갈라지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0월 HDC현대산업개발 대신 새 시공사를 찾겠다는 공약을 내건 조합장이 새로 선출되며 시공사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노사신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23일 열리는 총회에서 조합원 1000명 이상의 서면결의와 직접 참석을 요청한다”며 “조합원의 압도적인 의지를 보여주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용히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8087억원으로 강남 재건축 사업 중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