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한달반 만에 ‘반토막’ … 거래량도 ‘뚝’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넘보던 에이치엘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18만원대를 웃돌던 주가는 한달반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8일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고점이던 지난 10월22일(18만800원)에 비해 45.5%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일 오전 10시 현재도 전일대비 4.67% 내린 9만39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째 10만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9월말 이후 항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리보세라닙 개발사인 자회사 엘리바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 등의 호재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10월22일에는 장중 19만원선을 돌파하며 한때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넘고 대장주로 우뚝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차익실현 물량 등이 나오면서 주가는 내리막세를 보였고 이달 들어서는 1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 기간 리보세라닙의 식약허가신청 절차 진행계획과 엘레바 합병 완료 및 이에 따른 특수관계인 지분율 확대 등의 이슈가 전해졌다.

지난달 말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결과가 ‘The Best of ESMO 2019’에 선정된 것에 대한 논란이 나오기도 했지만 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결과는 이번 ESMO에서 'The Best of ESMO 2019'로 선정된 것”이라며 “사실 그대로를 공식 발표한 것으로 명확한 사실”이라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주가가 부진하자 거래량도 대폭 쪼그라들었다. 10월 하루 평균 5500억원을 넘던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2450억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또 10월엔 외국인이 1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이끌었지만 주가가 내리막세를 보이던 11월부터 전날까지는 5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10월 574억원을 팔았던 개인은 11월부터 현재까지 566억원을 사들여 주가와 상반된 투자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