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활용한 은행 지점 방문 예약 서비스 개념도. /자료제공=금융위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은행 지점에 예약 방문하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소비자가 은행에 방문할 시간을 예약한 후 지점 도착 시 AI은행원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19일 금융위원회·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장외 채권중개 플랫폼(SK증권) ▲증권대차거래 업무자동화 서비스(트루테크놀로지스) ▲인공지능 은행원을 통한 금융상품 예약·상담 서비스(NH농협은행)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KCB 등)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통 플랫폼 서비스(카사코리아 등) ▲글로벌 송금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송금 중개서비스(한패스)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해외주식 상품권의 구매·선물하기 서비스(신한금융투자) ▲SMS인증 기반 간편 추심이체 출금동의 서비스(쿠팡, 삼성카드) 등이다.
먼저 NH농협은행의 아이디어로 출시되는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 방문이 필요할 경우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AI은행원이 창구의 혼잡도 사전확인·방문 예약·서류 안내·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내년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이 필요한 고객이 사전예약을 통해 서비스 이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고 고객의 소비, 투자 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으로 소비자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SK증권은 장외 채권중개 플랫폼에서 소액 투자자가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내년 10월 출시한다. 단일의 매도자와 매수자가 매칭되는 것이 아닌 다수의 투자자 매칭을 통해 중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액 투자 기회와 거래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트루테크놀로지스는 기관투자가간 주식대차 거래를 자동화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증권대차거래 업무자동화 서비스를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주식대차거래는 수기 입력으로 오류가 있었는데 이번 플랫폼을 통해 무차입공매도와 결제불이행이 방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동형암호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동형암호는 실제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이 가능한 암호 알고리즘이다. 한국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간 동형암호를 통한 분석 등 모의테스트를 실시한다. 향후 혁신 금융서비스 출현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투자자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손쉽게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카사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일반투자자에게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내년 2월 출시한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금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을 추진한다. 사업자의 의무사항을 안내하는 등 1:1 멘토링을 운영한다. 또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고 소비자보호를 위한 배상책임 이행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지정되면 최대 4년까지 관련 금융규제를 면제 받는다. 4월 이후 총 77건이 지정됐고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총 100건을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