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입주 예정인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 조감도. 원래 단지명은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였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 조감도. 원래 단지명은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였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짓는 ‘아이파크 위브’ 아파트가 최근 단지명에 ‘목동’을 넣어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정뉴타운 1-1구역 재개발단지인 이 아파트는 2017년 6월 분양 당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로 분양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35개동 총 3045가구(전용면적 52~101㎡)로 구성되며 이 중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이 아파트는 최근 단지명을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로 변경했다. 주소는 양천구 신월동 551번지 일대인데 아파트 이름에 ‘목동’을 넣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행정구역이 다른데도 단지명에 목동을 넣은 단지는 주변에 또 있다.


2016년 5월 입주한 ‘목동 힐스테이트’는 신정동에 있다. 목동 힐스테이트 길 건너에 짓고 있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2021년 1월 입주 예정) 역시 주소는 신정동이다. 목동 8·9·10·11·12·13·14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고척동과 더 가까운 목동우성아파트, 목동파크자이 등도 모두 행정구역은 신정동이지만 단지명에 ‘목동’을 넣었다.
[단독] 집값 의식?… 신월동 ‘아이파크 위브’, 단지명 ‘목동’
아파트들이 행정구역과 다른 ‘목동’으로 이름을 짓는 이유는 아파트값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목동 센트럴 아이파크 위브’는 2017년 6월 분양 당시 ‘목동 생활권’을 강조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목동은 서울 서남부권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대치동·중계동과 더불어 서울 대표 학원가가 위치한 사교육 1번가다. 부동산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단지명에 ‘목동’을 넣으면 시세 상승 등의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단지명을 바꾼지 3개월 정도 됐다”며 “입주 전에 단지명을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조합 등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월동과 목동의 최근 아파트값 시세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KB리브온 아파트값 시세에 따르면 이달 기준 목동 아파트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3693만원인 반면 신월동은 1561만원으로 약 2.4배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