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리 장준환.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장 감독이 가수 겸 작곡가 정재일의 ‘눈물꽃’ 뮤직비디오를 연출할 때였다. 장 감독은 "당시 뮤직비디오 주인공 섭외를 위해 문소리를 만났다가 끌렸다"고 고백했다.
장 감독은 "마음에 들어서 미팅이 끝난 후 (문소리에게) '어떤 남자가 좋냐'고 물었더니 문소리가 '키 작고, 까무잡잡하고, 공무원 스타일'이라고 답했다"며 "그게 '너는 아니야'라고 들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문소리는 "내가 칼같이 잘랐다. 일하러 만나서 개인감정 이야기하는 게 너무 싫었다. 영화하는 사람이 싫지만 감독은 더 싫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감독은 싫었는데, 연말에 다시 연락이 왔다,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자연스럽게 지인모임에 함께 참석했다, 이후 용감하게 고백하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답장으로 이러면 안 된다고 해, 멀쩡해보여도 미친구석 많다고 하니 본인도 미친사람이라 괜찮다더라, 그리고 딱 1년 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하게 됐다"며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문소리는 데뷔작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을 통해 강력한 인상을 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오아시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하하하'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등을 흥행시킨 배우다.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1987' 등을 제작, 연출했다. 두 사람은 1년간 교제 끝에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