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투표 조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투표 조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데뷔 멤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던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30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듀스' 조작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모든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잘못이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열정을 쏟았던 많은 연습생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정말 미안하다"면서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CJ ENM 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기는 지난 7월 조작 논란 발생 후 약 5개월 만이다. 그동안 공식 수사를 통해 제작진이 구속됐고 세부적인 조작 내용이 확인됐다.

CJ ENM은 '프듀' 시리즈로 탄생한 프로젝트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에 대해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등에서는 투표수를 조작해 데뷔 멤버를 자의적으로 꾸렸다는 ‘부정 투표’ 논란이 제기됐다.

투표 결과가 이상하다고 주장한 팬들은 자체적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안준영 PD 등 프로그램 제작진을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안 PD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 20일 진행됐으며 오는 1월 14일 2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됐다.


한편 새 앨범을 통해 컴백을 준비했던 아이즈원은 지난 11월7일 쇼케이스를 급하게 취소했다. 이후 앨범 발매와 영화 개봉 등도 줄줄이 연기됐다.

엑스원 역시 지난 11월10일 태국에서 진행된 ‘케이팝 페스타 인 방콕’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