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161개국에서 무려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한국기업들의 전시관이었다. CES에 참관한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시관을 일본 기업들이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한국기업이 그 역학을 대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두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양사의 전시관에는 개막과 동시에 구름관중이 집결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가전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체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3368㎡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가정용 마이크로 LED, 2020년형 8K QLED TV, 더 세로, 프레임 등 TV 제품군을 비롯해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등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갤럭시S10노트, 갤럭시폴드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공개했으며 삼성봇 셰프, 볼리 등의 로봇제품도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각 전시존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시연하며 인간 중심의 혁신 철학을 전파했다.
LG전자는 매년 글로벌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올레드 조형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장을 이어 붙인 물결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 올레드에서는 오로라 보레알리스, 아이슬란드의 빙하 동굴, 모리셔스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완벽한 화질로 재연됐다.
전시장을 들어서던 관람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발걸음을 멈춘 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올레드 조형물의 영상을 촬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또한 LG전자가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부스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활용해 씽큐존 중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에도 관람객이 몰려 마치 게임을 하듯 자신을 닮은 아바타로 가상 피팅을 하는 체험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 중앙에 수직이착륙 전동비행체(eVTOL) ‘S-A1’을 전시했다. 이날 현대차의 부스에는 2009년 참가 이후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 참가해 공동부스를 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들이 부스를 살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동향을 직접 점검했다.
두산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협동로봇, 드론 등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드론 출사표를 내민다는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혁신 제품과 맞춤 케어 서비스 등 총 31종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웅진코웨이의 CES 참가는 올해로 5년째다.
이외에 팅크웨어, 서울반도체, 휴테크, 실리콘마이터스 등 다양한 업체들도 각각 혁신 기술력과 최첨단 제품을 소개했다.
올해 CES 참가 한국기업 수는 지난해 298개를 뛰어넘는 390여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