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작년 12월에 이어 이달 8일에도 임금 및 단체협상 중 기습파업을 진행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경영진과 임단협 교섭을 벌이던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야간조에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 노조가 사측과 교섭 중단을 선언한 후 파업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9일에도 교섭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파업지침을 내린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작년 12월 20일에도 사측과 협상을 벌이다가 '기습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르노삼성 노조는 게릴라식으로 파업방식을 바꿨다. 출근 이후 갑자기 파업 지침을 내리거나 시간별로 나눠 파업을 하는 지명파업을 하는 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에 나선 까닭은 회사에 더 큰 타격을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조가 부분파업을 시작한 2019년 12월 20일부터 이날(8일) 오전까지 약 55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파업 시간은 총 133시간이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약 1000억원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