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저명기자가 연이은 '사인 훔치기' 의혹과 징계에 대해 한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이번 주 칼바람이 불었다. 이른바 '사인 훔치기' 의혹에 휘말린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이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져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징계 처분 등을 이유로 감독들을 내보냈다.
시작은 휴스턴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사인 스틸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단에 중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향후 500만달러(한화 약 57억원)의 벌금과 더불어 2년 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및 2라운드 지명권 박탈, 그리고 제프 르나우 단장 및 A.J.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가 내려지자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즉각 경질했다.
칼 끝은 직접적으로 사인 훔치기 의혹에 연루됐던 알렉스 코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보스턴 구단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존 헨리 구단주와 톰 베르너 사장, 샘 케네디 CEO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알렉스 코라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라 감독은 2017시즌 휴스턴에서 코치로 있다가 이듬해 보스턴으로 넘어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가 속했던 팀들은 모두 월드시리즈 당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확인하고 이를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등의 수법으로 타자에게 전달한 혐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