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4·15 총선에서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닌 김 전 의장을 결정했다.
김 전 의장은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정치인이다. 1947년생인 김 전 의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제14대 국회에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발을 디뎠다.
이후 18대까지 한나라당 소속으로 5선에 성공했으며 18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이외에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김 전 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우리 당에 계신 지도자로서는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천관리위원(공관위원) 구성은 새로 임명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임명한다. 위원장을 포함해 9명 정도로 예상되며 당헌당규상 공관위원은 3분의 2 이상이 당외 인사가 돼야 한다. 한국당에서는 사무총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공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당 인사의 참여를 아예 배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이후 심사와 선정까지 담당한다. 소위 전략공천이라고 불리는 우선추천지역 선정 역시 공천관리위원회 소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