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0월 8일 기록한 2253.83(종가 기준) 이후 1년 3개월만에 코스피 지수가 2250선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16일 기록한 연 고점 2248.63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58억원, 933억원을 순매수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업종별로 제조업 741억원, 전기·전자 686억원, 금융업 152억원, 철강·금속 128억원, 유통업 104억원 순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IT업종, 중국 GDP 상승과 소비재 등이 증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는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 대비 6%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의 기업이익이 상향조정 되는 가운데 1월 효과가 진행 중”이라며 “본래 반도체 이익 상승구간에서는 종목장세가 부진하나, 센티먼트 개선과 1월이라는 특수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입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 미디어·엔터, 게임 등의 주도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범중국 관련 소비주, 2차 전지, IT 설비투자 기대주 등에 더해 건설, 자동차 등의 상승은 업종별 순환매 및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판단하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국내기업 실적변수가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2019년 연고점 레벨인 코스피 225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6조원으로 전년대비 -9.6%의 감익이 예상된다"며 "최악을 치닫던 시장 센티먼트는 글로벌 경기, 정치,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바닥반등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나 실적 펀더멘탈 측면 답보상태는 이번 4Q 실적시즌에도 그간과 별반 달라지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