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개선 및 도시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머니투데이 강민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아파트가격 폭등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 아닌 갭투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동산 이익을 환수해 공공주택을 더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집값 상승의 원인이 공급이 아닌 투기로 보인다”며 “공급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주택수급 등 주요 현안사항’을 발표해 2020~2025년 연평균 아파트 공급이 4만9000가구라고 예상했다. 2014~2019년 연평균 아파트 준공 물량 3만6000가구보다 36% 늘어난 수준이다.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서울 내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40만가구를 만들겠다”며 “전체 보유주택 380만가구의 10%를 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계속 이어지면 부동산가격의 폭등과 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부동산 이익 공유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투기나 개발로 폭리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다”며 “부동산 이익 공유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국민 공유기금으로 만들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써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