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롯데캐슬센터포레'-분양가 두배 시세, 아쉬운 점은 학군
용산은 미래 100년의 지속개발이 가능한 땅으로 불린다. 미군 용산기지가 경기 평택시로 이전하는 자리에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하는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역과 용산역은 남북 통일시대 유라시아 횡단의 교통중심지로 기대를 모은다.
'용산 롯데캐슬센터포레'는 지난해 4월 입주한 7개동 478가구 규모의 역세권 아파트다. 대단지라고 하기에 규모가 큰 편은 아닌데 용산의 수요 대비 부족한 땅이 이유다. 용산에 새로 짓는 아파트는 대부분 도심 업무지구의 주상복합이거나 규모가 작은 소형단지다. 주택가의 대단지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은 만큼 롯데캐슬센터포레는 분양 전 화제를 모았다.
롯데캐슬센터포레의 최대 장점은 교통 편의다. 6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을 나와 도보로 1분 안에 단지 부출입구에 닿는다. '용산 마지막 재개발'로 불리며 현재 공사 중인 '효창 파크뷰데시앙'과 가장 비교되는 부분이다. 파크뷰데시앙의 경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5분 이상이 소요된다.
롯데캐슬센터포레 주민 A씨는 "어떤 장점에 가치를 더 두느냐의 차이인데 가격상승 가능성을 보면 역세권 아파트라는 메리트를 따라올 수 없다"며 "파크뷰데시앙은 역세권이 아니라서 롯데캐슬 가격만큼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캐슬센터포레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대였다. 최근 호가를 보면 같은 면적 기준 13억~15억원으로 두배가량 올랐다.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2018년 6월 같은 면적 16층이 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교통을 제외한 학군이나 녹지 등은 파크뷰데시앙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파크뷰데시앙은 아파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원'이 장점이다. 아파트 바로 앞의 효창공원은 서울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파크뷰데시앙 조합원 B씨는 "자녀를 키우는 30·40에게 교통만큼 중요한게 학교와 공원"이라며 "공립초인 서울청파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효창공원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롯데캐슬센터포레는 교육 인프라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배정초인 서울금양초는 도보로 3분 거리지만 복잡한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불편과 안전문제에 노출돼있다. 무엇보다 사교육 인프라인 학원이 수요 대비 부족하다.
산지와 구릉지가 많은 용산 지형의 특성상 단지 내 설계가 최신 브랜드아파트들과 비교할 때 불편한 단점도 있다.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와 공원 등을 오르내리려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고 상가 주차장이 수동식이다. 외부 손님일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수기 작성한 주차증을 배부받는 옛날 방식으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주차비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