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10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입찰 마감은 다음달 27일이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총 1조8800억원이다.
지난해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입찰이 취소됐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허위광고와 법적으로 금지된 금전적 이득 제공 등을 이유로 3개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시·국토부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혐의 없음)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재입찰 역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3사가 수년간 조합원들을 상대로 홍보를 해온 만큼 신규 업체가 뛰어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국토부가 검찰의 무혐의 결정과 상관없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을 위반한 회사는 입찰 무효가 가능하다고 밝혀 부담이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지난해처럼 공격적인 수주를 펼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