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1층) 매물은 14억9000만원에 나왔다. 규제 전 시세는 15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두달도 안돼 6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서대문구 'e편한세상신촌'도 최근 호가가 내려 15억원선에 거래되던 84㎡가 최근 14억원대로 하락했다. 최근 매물 가격은 14억9500만원선이다.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많은 강남도 비슷한 상황이다. 15억원대 시세를 형성하던 개포동 '대청아파트'는 60㎡가 최근 1000만~3000만원 떨어져 14억7000만~14억9000만원에 나왔다. 그럼에도 고가아파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공인중개사업계 관계자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와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지난달 말 집값이 0.03% 내렸다. 약 8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한 후 지난주에도 0.04%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나 매매거래 위축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