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왼쪽 두번째)가 20일(한국시간)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자 벤치에서 분노를 삭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경기 도중 교체된 데 불만을 품고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평점 폭탄'으로 응답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알리는 이날 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 스티브 베르흐베인, 지오바니 로 셀소 등과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는 중원에서 나름 고군분투했으나 경기 내내 단 1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그 사이 팀은 상대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0-1로 끌려다녔다. 결국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18분 델레 알리를 빼고 그 자리에 에릭 라멜라를 기용했다. 경기에 변화를 주려는 무리뉴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이른 시간 교체에 알리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자신의 축구화를 바닥에 집어던지는가 하면 자신의 미간을 잡고 분노를 삭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선수가 보이기엔 다소 아쉬운 행동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알리의 폼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알리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페널티킥을 내준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여러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와 더불어 팀 내 최하 평점이다.


평점을 매긴 알라스다이르 골드 기자는 이날 경기에서 알리에 대해 "교체된 뒤 분노하며 바닥에 축구화를 집어던졌다"라면서도 "경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행동이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분석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알리에게 평점 6.2점을 주며 경기력 자체가 좋지는 않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알리의 6.2점은 토트넘 공격진 중 단연 최하점이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벤 데이비스(5.7점), 미드필더 게드손 페르난데스(6.1점)에 이어 3번째로 나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