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출시행사를 열지 이목이 쏠린다. 통상 기아차는 신차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약 1~2주 후 출시행사를 열어왔다. 쏘렌토 출시행사는 전례에 비춰봤을 때 3월 초에 열려야 하는 셈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쏘렌토 출시행사 진행 여부를 두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출시 행사를 강행하면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 경영과 매출에서 극심한 손실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기아차는 조만간 기존 방식대로 대규모로 열지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출시행사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쏘렌토는 기아차의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모델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관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0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받은 기아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쏘렌토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8800대를 기록했다”며 “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밝혔다.
쏘렌토의 사전계약 대수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세운 사전계약 신기록(1만7294대)도 뛰어넘었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해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