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옥. / 사진=뉴시스 박영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전력 판매량 감소와 설비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년 만에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3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080억원 적자에서 1조원 이상 손실폭이 커진 것으로 2008년 2조7981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 줄어든 59조928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영업손실이 ▲냉난방 전력수요 감소 등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하락 ▲무상할당량 축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비용 급증 ▲설비투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한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증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예년보다 시원한 여름날씨로 냉난방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전력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는 전년보다 5.6% 늘었고 전력산업 운영을 위한 필수비용인 온실가스 배출권비용과 감가상각비 등은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했다.

한전은 “올해는 전년대비 원전이용률 상승(70% 중반대) 등이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율과 국제연료가격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