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미국에서 34년 인연을 이어온 US스틸과 결별했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986년 미국 US스틸과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 UPI(USS POSCO Industries)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는 양사가 처음 UPI를 설립할 당시 설정한 30년 사업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향후 알리바마 생산법인 등을 통해 미국 고급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UPI는 1986년 포스코가 처음 만든 해외 생산법인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US스틸과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설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50만톤이다.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주석도금강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양사는 UPI 설립 당시 합작사업 계약기간을 30년으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었지만 각자 목표로 하는 사업방향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UPI를 설립한 이후 냉연강판의 모재인 열연강판을 꾸준히 UPI에 공급해 왔다. 매년 50만톤 정도를 UPI로 공급하며 대(對)미국 열연의 수출량 가운데 작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2016년 미국이 포스코 열연강판에 60.93%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매긴 이후 UPI 열연 공급량은 대폭 감소했다. 2019년 들어 미국 상무부가 연례재심을 통해 포스코 열연강판 관세율을 10.11%까지 낮췄지만 이번엔 미국 철강 수출 쿼터제가 발목을 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US스틸이 밝힌 바와 같이 US스틸에 지분을 매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