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발이 묶이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한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절반에 가까운 49%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이어 ▲칠레 42% ▲포르투갈 37% ▲이탈리아 36% ▲페루 32% 순이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20% 이상 급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삼성전자가 채웠다”며 “미국이 화웨이에 제재를 계속 가하는 이상 이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아프리카와 북미 지역에서는 각각 22%에서 20%로 2%포인트 하락했고 중남미 지역에서는 36%에서 34%로 2%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