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샬이 더비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무용론을 다소나마 날려보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마샬은 이날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니엘 제임스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했다. 그는 전반 30분 맨유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 머물다가 넘어오는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선취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73%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앞세워 맨유를 압박했다. 하지만 맨유는 마샬의 골을 잘 지키며 소중한 승리를 낚아챘다. 마샬은 후반 33분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교체됐고, 맥토미니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렸다.
마샬은 어느덧 맨유에서 5시즌째를 맞고 있는 선수지만, 그동안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인해 '맨유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듣곤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팀의 공격수 기근 속에서도 리그 23경기에서 11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재차 입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수치(27경기 10골)를 이미 뛰어넘은 상태다.
마샬의 천금같은 활약에 외신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마샬에게 평점 8점을 내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더불어 경기 출전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