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7%다. 이는 전년(0.97%)에 비해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08년 6월 이후 11년6개월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9000억원(15.8%) 감소했다.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3%)이 기업여신(13조2000억원)이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여신이 각각 1조9000억원, 20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새롭게 생긴 부실채권은 15조1000억원인데, 이중 기업여신 채권이 11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전년(15조6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2조5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는 18조원이다. 상각과 매각을 통해 8조9000억원이 정리됐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를 통해서도 4조1000억원이 사라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로 전년 대비 0.32%포인트 감소했지만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를 기록해 전년보다 0.0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2%로 전년(104.2%) 대비 9.0%포인트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금 등에서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장부상으로 처리하는 추산액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해 2008년 6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