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인 주승용 민생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뉴스1

국회부의장인 주승용 민생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주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평소부터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고 다짐해 왔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마치며 말씀드리려 했지만,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늦어졌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성원해주셔서 38석의 힘으로 거대 양당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해 오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민생당의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국민들에게, 특히 호남 지역민들에게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죄를 아직 못했다. 부족하지만 저라도 책임지고 싶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의 합당으로 민생당이 출범할 때 과거 국민의당 분열을 놓고 중진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으나, 중진급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주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91년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다. 군수, 시장, 국회의원 등 선출직을 역임하며 탈당 7번, 당선 8번의 이력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