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가칭)' 창당에 나선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어떠한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여러 흐름이 형성되는 와중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이에 대해 확인 질문이 있기에 일괄해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로 피폐해진 가족을 돌보고,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이 점 양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조국수호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4일 이를 선관위에 신고했다.
당 대표자는 박중경·이태건씨다.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이회창 대선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에서 "최근 우리는 부패하고 사악해진 정치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목도했다"며 "개혁을 주도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록을 먹는 100여명의 검찰이 동원돼 자녀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개월간 자행한 반인권적 폭거를 국민들은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기성정치 세력에 더 이상 조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기성정치 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냉철한 역사의식과 명확한 실천으로 적폐세력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해 나갈 새로운 정치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거론하며 "만드는 김에 자매당도 만들지. 정경심사랑당"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