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용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4%로 서울평균 공실률(8%) 보다 3.4%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이는 같은해 3분기 용산구 공실률(9.1%) 보다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용산 전자상가 상권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상권으로 컴퓨터, 전자, 전기 물품의 상점이 밀집된 곳이다. 전자랜드, 나진상가와 같은 대형 상가가 있으며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조명기구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1987년 7월 문을 연 용산전자상가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 매출 10조원을 웃돌며 전자제품 특화 상권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2000년대 이후 상권 내 매장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급증하며 상권 유입 방문자가 감소해 상권 분위기는 침체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용산 전자상가 상권은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수요자 유입이 감소했다”며 “또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산 전자상가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자제품 매장만 있는 상권이 아닌 놀거리·볼거리 등 체험형 시설이 들어서 상권의 특색과 경쟁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