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월말 예정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기했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폰SE’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출시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포브스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SE2’(가칭)의 출시행사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 연기는 애플본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이 다음달 1일까지 1000명이상의 단체모임을 금지한 것이 배경이다.
이번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아이폰SE2는 2016년 출시된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후속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SE2 정보는 아이폰8의 외관에 A13 칩을 탑재하고도 399달러(약 48만원)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애플의 중국 내 생산시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어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판데믹(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정상적인 제품출시가 불가능해졌다.
앞서 이달 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생산시설 원상복귀가 3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아이폰 생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간) 애플 직원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국가의 애플 직원에 재택근무를 당부하는 등 추가조치에 들어가면서 애플의 경영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