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김병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신청한 일반분양가 분양보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 조합은 HUG가 제시한 분양가와 후분양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UG는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제시한 일반 분양가 3.3㎡당 3550만원으로는 분양보증을 내 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HUG는 분양가를 3000만원 이하로 줄여야 보증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조합 측의 일반분양가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3.3㎡당 3550만원을 고수한 반면 HUG는 2970만원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양측의 일반분양가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조합 측은 3.3㎡당 2970만원으로 확정되면 조합원 분담금이 약 1억원 가량 더 늘어날 것이라며 3550만원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HUG의 요구를 수용해 분양가를 낮춰 분양보증을 재신청하거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후 후분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조합 측이다. 조합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야 해서다.

조합은 이르면 오는 17일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어 HUG 분양가 수용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