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한국은행의 ‘제로 금리’ 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1개월) 채권에 대한 포지션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기존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투자 모멘텀은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임시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한국 역시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 만큼 향후 시중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이 이번 인하를 사전에 기대했고, 큰 폭의 인하에 대해서도 사전 반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금리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투자에 있어선 기간별로 전략을 달리했다. 공 연구원은 “단기적(1개월 전후) 관점에선 채권에 대한 포지션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미 미국이 금리 인하 카드를 소진했고, 연준의 행보에 맞춰 한국 역시 금리의 실효 하한으로 추정되는 수준 부근까지 기준금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채권 투자의 중장기적인 모멘텀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