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용성’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 1월 기준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서울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교통편이 편리한 수도권 인근으로 관심이 이동한 ‘풍선효과’다. 규제 이후 상승세는 줄었지만 저금리로 유동 자금은 넘치는데 돈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흘러들어 집값을 올리는 모양새다.
정부는 2·20 대책으로 수도권 부동산을 재차 옥죄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일 모든 조정대상지역의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등기일까지로 늘렸다. 조정대상지역의 전매 제한을 강화해 새로 지정된 경기 수원, 안양, 의왕 등 5곳의 조정대상지역뿐 아니라 기존 조정대상지역도 사실상 입주 전까지 분양권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강화했다. 60%에서 50%로 낮추고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할 경우 30%까지 낮췄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도 3억원 이상 주택을 살 때는 자금조달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옥죄기에 들어갔다.
수용성 지역의 아파트가 규제에 막히자 시장의 관심은 수익형부동산으로 쏠릴지 주목된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서는 최근 공급된 아파트에 이어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도 출격을 앞둬 풍선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으로 규제를 강화해 입주시까지 전매가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